상처받은 아이들에 '예술치료'…급여 1%, 난치성 어린이 치료에

입력 2014-10-22 07:00  

사랑받는 기업, 소통하는 기업


[ 박영태 기자 ]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런 기업을 만들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평소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것이다. ‘모두가 선망하는 밸류 넘버원(Value No.1)’이라는 그룹 비전에도 사회적 책임의 의미가 담겼다. 탁월한 사업성과뿐 아니라 그 성과를 이웃과 나누어 최고의 기업이 되자는 것이다.

GS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의 슬로건은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정서적 치유를 돕는 ‘마음톡톡’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 모델을 개발하며 치료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힐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전남 여수문화예술공원에 있는 예울마루에서는 전문 치료 캠프인 마음톡톡 캠프도 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또래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중학교 교실 힐링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GS리테일은 소외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 GS나누미를 조직해 고아원이나 양로원 청소, 노숙인 배식,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전국 GS수퍼마켓 매장에서 매일 야채, 과일, 우유 등의 생식품을 각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도 벌이고 있다.

GS샵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 형편이 어려워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 정서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는 것.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홈스쿨’ 아동들에게 음악과 체육 교육,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GS EPS는 발전소가 위치한 충남 당진에서 임직원 1% 나눔기금 기부, 장학사업, 문화예술 지원, 자원봉사, 공공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 나눔 기금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씩을 적립해 소외이웃과 지역사회를 돕는 데 쓰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였다.

GS글로벌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을 통해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해외 결연 아동에게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발행되는 온누리상품권을 사회복지법인 자광재단에 기부해 서울 강남구 독거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나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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