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되지 않았으며 한국 측과 협의한 바 없다"

입력 2014-10-24 06:44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3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한국 측과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에서 열린 제46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직후 한민구 국방장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사드에 대해선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고 한국 정부와 어떤 수준(고위급 또는 실무급 등)에서도 공식 협의한 바가 없다" 며 "공식 협의도 없었고 어떤 결정도 없다"고 거듭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북한 비핵화 등을 전제로 한 주한미군 감축 검토' 발언과 관련해 "분명한 것은 미국은 현재 주한미군 배치 정책을 변경할 의도가 없으며, 오히려 반대로 이를 더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김정은(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외형적으로 봤을 때 북한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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