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월 24일 경기도 성남시 킨스타워에서 제 2회 '대한민국게임포럼(이하 게임포럼)'이 열렸다.</p> <p>한국게임학회가 주관하고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발전 전략'이었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이는 윤형섭 상명대 교수와 이정현, 한호성 전주대 교수가 한국 게임산업 혁신단지 조성 및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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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 교수는 '한국 게임 시장의 외산 게임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 게임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연관 사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이 바뀌면서 고급 인력이 해고되고, 신규 인력에 대한 고용이 감소되며, 해외에서는 한국의 인재를 빼내고 있다. 산업은 고통받고 있지만 한국은 유독 다른 곳에 비해 중독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p> <p>실제로 한국 게임 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성장률은 둔화했다. 10조 시장의 게임 산업을 15조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형섭 교수는 게임산업의 혁신을 위해 허브를 조성해 글로벌로 나아갈 발판, 'Gyeonggi Game Innovation Complex(이하 G2IC)'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p> <p>그는 'G2IC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게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스마트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게임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문화 정보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p> <p>즉, 교육과 R&D, 비즈니스 센터, 펀딩과 문화 체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 G2IC의 고용 예상 인원은 2018년 기준으로 360명 이상이며 3만 3000평의 부지가 필요하다.</p> <p>윤형섭 교수는 '사업비 구성으로는 교육과 비즈니스 프로그램, R&D에서 20%, 비즈니스 서비스 10%, 비즈니스 투자에 30%이다. 사업비 조달 방안으로는 해외 투자로 49%, 공공기관에서 21%, 국내 민간 투자에서 30%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p> <p>■ '과연 G2IC가 게임업계 생태계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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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IC에 대한 이야기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 가능성과 효율성 등에 관한 문제로 여러 의견이 제기되었다.</p> <p>패널토론에 참여한 최윤식 경기콘텐츠진행원 산업본부장은 'G2IC의 운영 비용을 대충 계산해봤다. 총 200억 정도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또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본으로 쓰일 수 없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p> <p>이어 '먼저 G2IC가 스스로 수익을 내며 자생적으로 운영 가능해야 할 것. 자본을 투자받는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를 운영할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p> <p>강삼석 글로벌게임협동조합 이사장은 'G2IC의 핵심은 글로벌의 모든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 한국 게임업계는 갈라파고스 신드롬(다양한 기능과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내수시장에 만족해 세계 시장과는 단절된 상황을 뜻함)에 빠져있다. 글로벌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이를 타파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p> <p>이밖에도 게임산업의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코 앞인데, 대규모 건물을 짓고 360여명의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너무 장기적인 계획이며, 굳이 교육과 펀드 등을 한 틀에 집어넣는 것이 게임업계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p> <p>이에 윤형섭 교수는 '물론 건물을 짓는 동안 마냥 기다리지는 않을 것. 교육과 R&D 등 실행 가능한 것들은 먼저 시작하겠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부지 확정이다'며 '사람을 교육시키고, 프로젝트를 만들어, 펀드가 생기며 같이 있을 때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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