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양대 여론조사업체인 이보페(Ibope)와 다타폴랴(Datafolha)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자당(PT)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격차가 약간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페 조사에서 기권표와 무효표를 뺀 유효득표율은 호세프 53%, 네비스 47%로 나왔다.
다타폴랴 조사에서는 호세프 52%, 네비스 48%였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가 ±2%포인트다.
이보페 조사에서는 호세프가 오차범위를 넘어 앞섰으나 다타폴랴 조사에선 기술적으로 대등한 유효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는 의미다.
두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네비스 후보를 6∼8%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전날 밤에 이루어진 마지막 TV 토론에서 네비스 후보가 분전하며 추격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MDA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네비스의 유효득표율이 50.3%로 나와 49.7%에 그친 호세프를 앞섰다. 이 역시 오차범위(±2%포인트)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 5일 대선 1차 투표의 득표율은 호세프 41.59%, 네비스 33.55%였다.
선거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개선된 점을 들어 호세프 대통령이 여전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4%로 나왔다. 부정평가는 20%였고, 35%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보페 조사에서는 긍정 45%, 보통 30%, 부정 23%였다.
그러나 네비스 후보에게도 마지막 '무기'는 있다.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중산층의 표심을 건드리면 뜻밖의 이변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결선투표의 승자는 내년 1월1일 취임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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