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국정감사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난방비 비리 증언한다

입력 2014-10-27 19:10  


[연예팀]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10월27일 오후 3시30분께 김부선은 국회에서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부선은 입주자대표회의 비리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 사무소와의 유착관계, 아파트 비리에 대해 무관심한 지자체와 사법 당국의 행태 등에 대해 증언했다.

김부선은 국정감사에서 “나는 보잘 것 없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관리비 문제에 대한 고나심을 가지게 됐고, 연예인 신분이어서 내 의혹 제기가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는 인사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미혼모로 살면서 연예계 생활 30년 만에 내집을 마련하게 돼 너무 기뻤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내가 살고 잇는 아파트의 난방비가 제대로 책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미국 드라마에서난 나올 법한 일”이라며 난방비 비리 의혹에 대해 말했다.

또한 “해당 관리소장을 통해 비리를 알게 됐고, 2012년 3월20일 동 대표 회의에 참석해 난방비 책정 등에 대해 확인하려 했지만 내게는 발언권조차 없었다. 내가 낸 관리비가 향후 어떻게 쓰이는 지도 물어볼 수도 없고, 관련 정보도 알 수 없었다. 마치 교도소보다 더 폐쇄적인 곳이 관리소였다”고 지적했다.

김부선은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조사도 했고, 관련된 내용에 대한 공문도 나왔지만 관계자들은 그저 부인만 하고 있다”며 “오히려 나는 방송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려 폭행범으로 몰리고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김부선은 앞서 9월1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비리 문제로 동네 주민과 마찰을 빚었다. 그동안 김부선은 해당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 격차가 비정상적이라며 꾸준히 실태 조사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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