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글로벌 대학 거듭나려면 국내외 質높은 교육 제공해야"

입력 2014-10-28 20:52   수정 2014-10-29 03:54

한경 창간 50주년 글로벌 인재포럼 2014
크리스 브링크 英 뉴캐슬대 총장

우수한 교수 충원하고 시설 투자해야 학생 몰려
지역사회 발전에도 협력해야



[ 정태웅 기자 ] “대학의 국제적 위상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에 적극 진출해야 합니다.”

크리스 브링크 영국 뉴캐슬대 총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대학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링크 총장은 다음달 4~6일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4’에서 영국 대학들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뉴캐슬대는 2009년부터 싱가포르공과대학(SIT)에 교육과정(NUIS)을 운영해 현재까지 1350명을 졸업시켰고 2011년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의과대학(NUMed Malaysia)을 설립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샤먼(厦門)대와 국제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브링크 총장은 “NUMed 학생들 역시 뉴캐슬대 졸업생으로 영국의사위원회(GMC)에 정식 등록된다”며 “본교와 동등한 교육과정과 질을 유지하도록 경험이 풍부한 본교 교직원을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링크 총장은 “국제화는 교육이나 연구 등에 각 나라나 문화의 장점을 집어넣고 우수한 교수와 학생을 충원하는 것으로 대학의 가장 중요한 발전전략”이라며 “매년 3%씩 학생 수를 늘린다는 전략으로 국내외 시설과 교수 충원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캐슬대는 영국 본교에 120개국, 5000여명(전체의 약 21%)의 유럽지역 외 외국인 학생을 유치했으며 유럽 내 다른 국가를 포함하면 외국인 학생 비율은 29%로 높아진다. 해외 현지 캠퍼스나 교육과정 운영 외에도 40개국 200여개 대학과 협약을 맺어 교류하고 있다.

브링크 총장은 “다양성 속에서도 사회통합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에게는 영어수업 참가, 지역사회 봉사, 학생대표 활동 등을 하도록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대학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 그는 “대학의 연구역량과 해외 현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반해야 한다”며 “최상의 수준에서 시간과 인재, 재정적 헌신을 제공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산학협력과 관련해 브링크 총장은 “지멘스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관련 협업을 하는 540여개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교내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140개 기업이 창업하는 등 창업도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학습을 돕기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법의 교육 프로그램(school in the cloud)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재포럼의 주제인 ‘신뢰와 통합의 인재’에 대해 브링크 총장은 “교육은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공공선을 위해 기여해야 하고 대학은 기술과 지식을 보급해 사회통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브링크 총장은 케이프타운대 수학과 학과장 시절 더 많은 흑인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호주와 미국 등을 거쳐 남아공 스텔렌보스대 총장을 지내는 등 다양성 확보와 사회통합에 앞장서왔다. 의학 뇌과학 인문학 등에서 강점을 가진 뉴캐슬대를 이끌면서 최근에는 교육을 통한 ‘계층 없는 평등성’을 강조하고 있다.

11월 4~6일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참가문의 02-6959-1323
www.ghrforum.org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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