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이날 개인 필명의 글에서 국정원의 이 같은 주장은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깨트린 데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분노가 높아가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며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날려버린 죄행을 정당화하고 북에 대한 적대감정을 고취하려고 '해킹'설을 조작했다는 내외여론의 주장은 우연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커다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그로부터의 출로를 새로운 '북풍' 조작으로 벗어나 보려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역대로 써먹는 상투적 수법"이라며 "그 앞장에 이른바 모략의 소굴인 괴뢰정보원(국정원)이 서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매체는 국정원의 이번 언급은 "진보세력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도청과 해킹 등 반인권적인 범죄를 가리려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5월 19일∼9월 16일 북의 해킹 조직이 국내 웹사이트에 게임 위장 악성 앱을 게시·유포, 2만여 대의 스마트폰이 감염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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