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샛별 기자] 마초적 카리스마와 엉뚱함, 그에게는 종이 한 장 차이였다.
배우 이병준.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왕의 얼굴’, ‘내일도 칸타빌레’, ‘나의 독재자’ 등의 작품으로 방송사, 드라마, 영화할 것 없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작품은 동시에 보아도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떨 때는 마초 같은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하고 다른 어떤 때는 너무 엉뚱하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감사하다는 말을 건낼 줄 아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배우 이병준. 그를 만나봤다.
STEP 1. 과묵하면서 성실한 사람, 이병준
Q. 연기한 지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정말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었는데 실제 모습은 어떤가?
실제로는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 과묵한 성격이다. 가는 곳도 정해져 있다. 한강고수부지,중앙도서관, 촬영장, 집 이렇게 가는 곳만 가는 조용하고 과묵한 사람이다.
Q. 이병준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근육이 가장 먼저 뜬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나?
평소 6시간씩 꾸준히 운동하는 운동마니아다. 6시간 운동하는 것도 주차 최대가능시간이 6시간이기 때문에 그렇다. (웃음) 84~86kg을 항상 유지했는데 지금은 배역을 위해 78kg까지 감량한 상태다. 예전에는 묵직한 근육을 키웠는데 지금은 얇은 근육의 식스팩을 만드려고 노력중이다.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이뤄야한다. (웃음)
Q. 요즘 작품 활동으로 굉장히 바쁘지만 여가시간에 쉬지 않고 운동, 일본어, 피아노 등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번 연말이나 내년 초 일본에서 팬미팅을 할 예정이다. 그 때 만날 일본 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사실 내가 진행한 작품 중에 원작이 일본인 경우가 많다. ‘복면달호’, ‘시크릿가든’, 그리고 현재 상영하는 ‘내일도 칸타빌레’도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다. 또한 배우들도 그랬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일본에서 그 배우들과 연기면 연기, 악기연주, 콩트까지 당당하게 겨뤄보고 싶다.
STEP 2. 팔색조 배우, 이병준
Q. 감초배우,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
감사함이 가장 크다.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애정있게 바라봐주고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기에 감과 함께 책임감도 든다.
Q. 연기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디인가?
관객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상식선을 넘을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본다. 예를 들어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박상무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으로 철저함과 치밀함 등이 상식적으로 연상이 된다. 하지만 허당 같고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 상식선의 틀을 깸으로써 신선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이런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틀을 없애고 다가가고 싶다.
STEP 3. 배우 이병준이 꿈꾸는 미래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나중에 내 이름으로 된 소극장, 극단, 대본, 노래, 연출을 통해 멋진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다. 석사까지 연기전공을 했지만 박사과정을 국문과로 선택한 것도 이런 바람 때문이다. 이걸 이루려면 돈 많이 벌어야 한다. (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늘 관심 가져주시는 시청자에게 항상 고맙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웃으며 즐겁게 살길 바란다. 그리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매력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그 매력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어떤 것이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bnt world)
기획 진행: 박샛별
의상: 델비노 박우정 디자이너, 마누엘리츠
안경: 반도옵티칼 , 로렌스폴
헤어: 박호준헤어 청담점 나미에 원장
메이크업: 박호준헤어 청담점 이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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