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2014 회계연도(올 4월~ 내년 3월) 순이익(미국 회계기준)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2조 엔에 달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도요타는 당초 순이익을 2% 감소한 1조7800억 엔으로 예상했으나 엔저와 비용 절감 효과로 전망치를 상향 수정했다. 이런 전망치가 실현되면 도요타는 2년 연속 순이익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매출은 3% 증가한 26조5000억 엔, 영업이익도 9% 늘어난 2조5000억 엔으로 전망치를 높였다.
엔·달러 예상 환율은 달러 당 평균 104엔, 엔·유로 환율은 유로 당 137엔으로 각각 3엔과 1엔 상향 수정했다. 엔저로 1350억 엔, 원가 개선으로 500억 엔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타가 이날 발표한 2014년 상반기(4∼9월) 연결결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1조1268억 엔으로 상반기 순이익으로는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1조3519억 엔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고다이라 노부요리 도요타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순이익 전망치 등을 상향 수정한 배경으로 "엔저 영향도 크지만 원가 개선, 판매 노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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