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김용 세계銀 총재 "세계 1위 한국학생 창의력, 왜 짓밟히나"

입력 2014-11-05 18:33   수정 2014-11-06 04:38

능력 아닌 연공서열 문화 탓
위계질서 깨야 창조 꽃 피운다

성과 창출 탁월한 한국 교육
학생들 심리적 비용 너무 커



[ 허란 기자 ]
김용 세계은행 총재(사진)는 5일 “한국의 교육제도는 성과를 내는 데 매우 탁월한 반면 학생들의 심리적 비용이 너무 크고 선택의 폭이 좁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14’에서 ‘사회 통합과 신뢰 구축을 위한 발전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가수 싸이 같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문제아라는 말을 듣지 않는 교육제도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다양성을 끌어안아 주고 재능이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총재는 고교 졸업생의 80%가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 대해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는 것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와 괴리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한국 학생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시행한 창의력 검사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며 “다만 능력보다는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문화에서 이런 탁월함이 짓밟히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신뢰과학’이란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 존 가트맨 미국 워싱턴대 명예교수는 “신뢰는 상호작용하면서 구축될 수 있다”며 “자신의 이익이 아닌 상대의 이익을 생각할 때 최고의 선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허란/조미현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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