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 수출 주력
바이오벤처 투자도 적극적
[ 김형호 기자 ]
올해 88돌을 맞은 유한양행은 제약업계의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업계 최초의 매출 1조원 달성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올해는 117년 제약 역사에서 처음으로 1조원 시대를 여는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
유한양행은 올해 사업전망 공시를 통해 2014년 매출목표를 1조400억원이라고 밝히고 업계 최초로 1조클럽에 가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업계 최상위권의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자체 원료의약품 수출도 또 다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수출 실적은 115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약 20% 성장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합성 역량과 더불어 오랜 기간 해외 선진 시장에서 구축해온 파트너십과 신뢰가 토대가 됐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을 비롯해 유럽 일본 기관의 승인 조건을 갖춘 원료합성공장을 갖고 있다. 올해도 신규 C형 간염치료 신약 원료 등 선진시장 확대에 주력해 1400억원 이상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 및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지향적 개량신약과 천연물신약 출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선진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약 파이프라인은 소화기계 질환, 당뇨와 동맥경화증 등의 대사·순환계 질환, 면역·염증성 질환 그리고 항암제에 집중돼 있다. 또한 위염·위궤양 치료신약 레바넥스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 중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는 등 9월 현재 20개에 가까운 신약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포트폴리오는 약품 사업부문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해외 사업부문과 유한락스, 암앤해머 브랜드 등 생활용품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의약외품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프리미엄 건강기능 식품 브랜드 ‘트루스’와 풋케어 브랜드 ‘나인풋’은 지난해 새롭게 시작한 사업부문이다.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인수합병 및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영양수액제 전문기업인 엠지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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