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공항서 체크인 서비스
오피스 위탁운영사업도 시작
[ 유승호 기자 ]
조선호텔은 개관 100주년을 맞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 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는 지난달 9일 열린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 온 지난 100년처럼 새로운 서비스로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호텔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조선호텔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조선호텔의 목표는 고객에게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조선호텔은 VIP 고객에게 ‘퍼스널 터치 오브 조선(PTO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객실에 고객의 이름을 새긴 머그컵, 수건, 이불, 목욕 가운 등을 넣어주는 서비스다. 레스토랑에 가면 역시 이름이 새겨진 와인잔과 냅킨 등을 준다.
국내 호텔 중 조선호텔만이 시행하고 있는 ‘익스프레스 체크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이 비행기를 타고 와 공항에 내리면 상주하는 호텔 직원이 나와 체크인 절차를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이용하면 호텔에 도착했을 때 프런트 데스크에 들를 필요 없이 방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조선호텔은 지난해 11월 스위트룸 투숙객과 VIP 고객 전용 공간인 ‘웨스틴로열클럽(WRC)’을 신설했다. WRC에서는 전용 체크인·체크아웃과 여행 안내, 레스토랑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선호텔은 내년 상반기 서울 동자동에 객실 요금이 특급호텔보다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을 열 계획이다. 특급호텔인 기존 서울과 부산 호텔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객실 350개와 레스토랑, 바, 피트니스클럽,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면세점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조선호텔은 2012년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며 면세점 분야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올 4월 매장을 열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2010년엔 국내 최초로 브랜드 오피스 위탁운영 사업을 시작했다. 서울 회현동에 있는 스테이트타워가 조선호텔이 위탁운영하는 건물이다.
외식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조선호텔은 서울 청담동에서 일식당 호무랑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소바 명가인 사라시나 호리이와 제휴해 정통 수타 소바를 선보이고 있다. 호경전은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둥식 중식당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입점해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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