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07일(1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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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홀딩스가 경기도 부천소재 '테마파크' 웅진플레이도시의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웅진그룹의 사실상 마지막 구조조정 매물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이날 삼성증권, 딜로이트안진과 웅진플레이도시 공동 매각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은 이달 중 웅진플레이도시에 대한 매도자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수도권 최대 가족형 테마파크로 워터파크와 실내스키장,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28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금융비용으로 7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양호한데도 불구하고 7~8%대 높은 차입금 이자율때문에 적자를 내고 있다"며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우량기업이 인수할 경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후보로는 이랜드, 파라다이스, 대명리조트 등 레저 및 호텔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 증가하면 서 중국기업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웅진그룹은 웅진플레이도시를 끝으로 계열사 매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웅진코웨이), 웅진식품, 도레이케미칼(웅진케미칼) 매각을 완료했으며 당초 내년 계획했던 웅진에너지 매각은 채권 변제 비율이 높아 매각을 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의 옛 계열사였던 웅진폴리실리콘은 채권단이 최대주주로 별도의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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