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매출 1억' 맛집 찾아갔다가…

입력 2014-11-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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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맛집'만 검색해도 음식 사진은 물론 온갖 식당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 인터넷 맛집에 제대로 속았다는 제보가 왔다.

제보자는 기분 좋게 떠난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맛집을 검색, 기대를 안고 찾아갔지만 실상은 인터넷에 올라온 글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직접 경험한 후기인줄만 알았던 인터넷 맛집의 실태가 드러났다.

채널A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한 음식점을 찾아갔다. 이 곳은 일명 상위 노출을 보장해준다는 조건으로 한 달에 몇 백만원의 광고비를 내고 있었다. 비용을 지불하고 기다리면 줄서서 먹는 1억원 매출의 맛집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주들 사이에서는 "남들 다 하는 블로그 마케팅 안했다가는 이름도 알려보지 못하고 망한다"는 말이 생길 정도다. 때문에 이제 막 개업한 식당도 한 순간에 인기 있는 맛집으로 변화시켜주는 블로그 강사까지 생겨났다.

하루에도 몇 십개씩 쏟아지는 블로그의 글 속에서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취재를 하며 몇가지 팁을 찾아냈다. 제작진은 ① '오빠랑 먹은', '오빠와 데이트' 등 '오빠'란 단어를 조심하라 ② 식당 정보를 너무 자세하게 쓴 글을 조심하라 ③ 인테리어나 음식 사진만 촬영해 올린 글을 조심하라 등 진짜 맛집을 찾는 구별법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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