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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 ‘리가’로 알려진 LIG건설이 부동산 시행사인 현승디앤씨에 매각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이날 LIG건설의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부동산 시행사인 현승디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LIG건설은 시공능력순위 59위(2013년 기준)로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매각에 실패했다가 세 번째 만에 본계약 체결을 앞두게 됐다. 매각 가격은 600억원대로 알려졌다.
현승디앤씨는 LIG건설 핵심 자산인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해운대글로리콘도(244실 규모)도 한꺼번에 인수하기로 했다.
부동산개발사업에 잔뼈가 굵은 개인투자자가 대주주인 현승디앤씨는 LIG건설의 재건축조합 관련 일을 하기도 하는 등 오랜 기간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은 작년 12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사업 손실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확대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 2011년 3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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