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마이크 모하임 대표에게 면접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했다.'</p> <p>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1월 7, 8일(현지시각) 양일간 개최하는 '블리즈컨 2014'는 올해 유난히 특별하다. 대표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10주년을 맞이했고, 신작 FPS '오버워치'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다.</p> <p>하지만 특별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한국 게임업계 꿈나무 5명이 초대되었기 때문이다. 'Realize Your Dream'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 5명과 보호자 5명을 초대해 마이크 모하임 CEO를 만나고, 블리자드 본사도 방문해 사옥을 견학하기도 했다. 왕복 항공편은 물론 교통 및 숙박 비용 등 5박 7일(한국 시간 기준)을 확실하게 책임졌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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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년만 젊었으면...'라는 생각(?)이 들며 솟구치는 부러움을 잠시 가라앉히고, 주헌양 학생과 그의 어머니를 직접 만나 이번 블리즈컨 프로그램이 어땠는지 자랑을 들어보았다.</p> <p>■ '아들 덕분에 비행기 탔다.. 효자 아들이다'</p> <p>먼저 큰 키에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인 주헌양(18)군은 한국디지털미디어고 2학년 학생이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게임 개발자가 꿈이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이렇게 블리즈컨에 오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이야기했다.</p> <p>주헌양 군의 어머니 역시, '이렇게 블리즈컨에 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특별히 둘이 여행할 기회가 없었는데, 블리즈컨이 우리 가족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 '아들 낳으면 기차 타고,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들 덕분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효자 아들이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p> <p>미국에 도착한 첫 날 방문한 블리자드 본사부터 다음날 본격적으로 시작된 블리즈컨 행사까지 살펴보며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묻자, 주저없이 '오프닝 무대'를 꼽았다. 오프닝 무대는 블리즈컨의 모든 소식이 공개되는 핵심 중 하나다.</p> <p>주헌양 군은 '이 곳의 사람들은 매우 오픈되어 있다.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스스럼이 없고, 게임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공개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기뻐하는 분위기가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p> <p>본래 부모님의 전형적인 모습이란 자녀가 게임에 푹 빠지지 않게 감시하는 것이다. 유명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길드 명 중 하나가 '엄마 이것만 잡고 효도할께요'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부모님과 게임은 게임과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p> <p>따라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블리즈컨 행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주헌양 군과 어머니의 모습은 사이좋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괜히 어색했다. 물론 지난 날 기자의 등짝을 수없이 스매싱한 엄마의 손길이 괜스레 떠올라 부럽기도 했다.</p> <p>원래 어머니가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냐 묻자, 주헌양 군은 '원래는 관심이 없으셨다. 그냥 모바일 게임정도 하시는 편이다. 하지만 처음에 같이 가자고 하니 좋아하셨다.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게임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 알게 되신 것 같다. 블리즈컨이라는 공통의 관심사가 생겨서 좋다'고 이야기했다.</p> <p>주헌양 군의 어머니는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며 '블리자드 사옥을 방문해보니 정말 멋졌다. 헌양이가 마이크 모하임 대표를 만나서 '다음에는 면접볼 때 보자'라고 이야기했다. 진심으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설레는 맘을 감추지 못했다.</p> <p>공통의 관심사로 모자지간의 정을 돈독하게 쌓아줄 뿐만 아니라, 주헌양 군을 효자로 만들고 어머니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멋진 것'으로 각인시킨 블리즈컨 행사는 어느덧 이틀간의 대장정을 마쳤다.</p> <p>캘리포니아=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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