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 파견할 보건인력을 모집한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최종 파견대의 규모와 파견 시기는 오는 13일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정부 선발대의 현장 확인과 관계국, 국제기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애초 10명가량의 민간 의료진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원자가 많아 10~20명 안팎에서 탄력적으로 파견 규모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이 약 7대 1에서 최대 14대 1 사이가 되는 셈이다.
지원자의 성별을 보면 여성이 57명(의사 5명, 간호사 40명, 임상병리사 9명, 현장안전관리자 3명)으로 전체의 40%가량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32명, 40대 31명, 50대 25명, 60대가 6명이었다.
의사 중에는 감염내과가 8명이었으며, 해외의료지원 경험이 있는 사람도 10명 있었다.
복지부는 "지원 동기를 보면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이번 기회에 신종 감염병 관리 경험을 축적하겠다는 내용이 주로 있었다"며 "보건인력들의 국제적 인도지원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문가·의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위원회에서 오는 11일 지원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하고, 오는 21일께 선발대가 귀국한 이후 면접을 거쳐 최종 파견대를 선발할 계획이다.
일단 분야별 후보자까지 고려해 40명 내외(의사 10여 명, 간호사 20여 명, 기타 10여 명)로 추린 후 이 중에서 파견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발된 보건인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필요한 황열 예방접종과 신체검사를 받고서 4일간의 국내교육과 5일간의 국외교육, 5일간의 현지적응훈련을 거쳐 현지 의료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에볼라의 최장 잠복 기간인 21일간 국외나 국내의 안전지역에 있다가 귀국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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