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9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K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을 지켰다.
4라운드 14번홀까지 단 한개의 보기도 적어내지 않은 배상문은 1990년 팬텀 오픈에서 우승한 조철상 이후 24년 만에 'No 보기' 우승을 노렸지만 15번홀과 16번홀에서 나온 보기 때문에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달 PGA 투어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한달여 만에 국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투어에서 9승을 올린 배상문은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김봉섭과 문경준이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승혁)은 7언더파 281타, 공동 4위로 마지막 대회를 마쳐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2~3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속을 태웠다.
이 사이 같은 조에서 경기한 문경준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배상문과 동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경준은 10번홀(파4)에서 1.5m 짜리 파퍼트를 놓친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경준은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때부터 배상문의 퍼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배상문은 11번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데 이어 12번홀(파4)에서는 7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라인을 따라 다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2위 그룹을 5타차로 따돌린 배상문은 보기 없는 '무결점' 우승을 향해 질주하다가 15번홀(파5)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배상문은 1벌타 받고 날린 네 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파 세이브를 기대했다.
그러나 파 퍼트는 야속하게 홀을 빗나가 배상문의 '노 보기' 행진은 69 번째 홀에서 끝났다. 다소 맥이 풀린 배상문은 16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승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4타차 선두로 18번홀(파5)에 오른 배상문은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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