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거래량 "역대 최대치"…7월부터 매달 2만8000건 웃돌아

입력 2014-11-10 09:07  

7.27대책, 9.1대책 등 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반영


[ 김하나 기자 ]7·24 부동산대책, 9·1부동산대책 등 잇단 부동산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온나라부동산 월별 분양권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 7월부터 2006년 1월 조사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24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던 지난 7월 전국 분양권 거래량은 2만8576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1월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 거래량이다. 8월과 9월 분양권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각각 2만8244호, 2만8085호가 거래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가 가장 심각했던 서울 역시 최근 분양권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8월 서울 분양권 거래량은 3455호, 9월에는 2764호로 2006년 1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과 2007년보다도 2배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입지가 뛰어난 지역 중심으로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수억원대 분양권 전매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말까지 뛰어난 입지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인데다가 인기 물량들이 줄줄이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릴 예정이어서 분양권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지난 6일 최고 31.4대 1,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다. 2006년 판교신도시 이후 역대 최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자이(평균 139대 1)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이 8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이상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신도시 A2-2블록에 공공분양 아파트 ‘위례자연앤자이e편한세상’ 1413가구(전용 51~84㎡), 한신공영이 시흥시 목감지구 B8블록에서 ‘시흥목감 한신휴플러스’ 693가구(64,84㎡)를 이번 달에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금강주택이 A19블록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252가구(84~114㎡)를 분양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위례 아이파크2차’,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위례 사랑으로 부영’ 등이 전매제한이 풀린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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