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7일(10: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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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인수후보 5곳이 모두 적격인수후보군(쇼트리스트)에 포함돼 본입찰 자격이 주어졌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국내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그룹과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대한해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도이치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곳을 쇼트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들 5곳은 지난 4일 팬오션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다음달 11일 예정된 팬오션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그동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거론되어온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비스, SK그룹, CJ그룹, LS그룹, 포스코 등 대기업그룹과 폴라리스쉬핑, 장금상선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KKR, 도이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 후보들과 동맹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하림은 팬오션 인수로 곡물 유통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민간기업으로 국내 사료생산 1위, 곡물수입 1위사여서 곡물유통사업과 시너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SM그룹 역시 자회사인 국내 4위 벌크선사 대한해운이 팬오션을 인수하면 명실상부한 해운업계 3위로서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1~2위사와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후보들은 그러나 팬오션 매각 예상 가격이 청산가치인 6900억원 수준을 넘어야 하는 것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후보들은 6000억원 가량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지만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7000억~1조원 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팬오션은 2013년 6월 모기업이던 STX그룹의 유동성위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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