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년 전 태양계 생성 당시의 화석으로 불리는 혜성과 인류 구조물이 역사상 처음 ‘접속’하는 장면을 대한민국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팩츄얼 엔터테인먼트 케이블방송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NGC는 유럽우주청 ESA의 우주 탐사선 로제타가 착륙선 파일리를 목적지인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67P/Churyumov-Gerasimenko에 내려앉히는 전 과정을 ESA로부터 화면을 제공받아 생중계한다고 11월 11일 밝혔습니다.
NGC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2일 오후 4시부터 생방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2시간 후인 오후 6시에 유럽우주청 ESA는 모선 로제타에 가슴에 품고 10년여를 지켜온 파일리를 분리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모선에 떨어진 파일리는 이 때부터 천천히 혜성을 향해 7시간 동안의 하강을 통해 다음날 13일 오전 1시께 혜성에 내려가 작살을 꽂는다는 계획입니다.
로제타 탐사선은 2004년 3월 2일 발사 후 10년 8개월 여 만에 64억km를 비행한 끝에 혜성에 다가섰습니다. 이번 파일리의 안착이 성공할 경우 태양계 형성과 생명의 기원에 관한 단서를 확보할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NGC는 이날 밤 10시 올해 초부터 ESA의 ‘로제타 미션’ 준비 과정을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 로제타호’[Comet Catcher : The Rosetta Landing]를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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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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