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기업의 과장인 문씨는 해당 업체가 출자한 필리핀 부동산회사에 파견을 나갔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 6월까지 회삿돈 등으로 현지 도박판에서 240억 원을 날린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판에서 날린 돈 가운데 60억원은 회삿돈이며, 나머지는 현지법인과 개인적으로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씨가 필리핀 관계기관에 공탁금 등을 맡겨야 한다며 관공서 직인을 위조해 회사로부터 비용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씨는 공탁금을 찾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잠적했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회사가 검찰에 고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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