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 사솔과 셰일가스 기기 공급계약 체결(상보)

입력 2014-11-12 14:40  

[ 한민수 기자 ] 세원셀론텍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에너지기업 사솔과 약 146억원 규모의 셰일가스 개발 관련 열교환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열교환기는 사솔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건설하는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분해시설 건설공사에 주요 기기로 공급된다. 사솔의 에탄분해시설은 북미 지역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을 활용해 원가경쟁력이 있는 에틸렌을 생산하기 위한 것으로, 연산 150만t 규모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원료로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등의 기초 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에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포장재 및 건축자재에 대한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어, 2016년까지 에틸렌에 대한 세계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김평호 상무는 "채굴기술 발달 및 가격경쟁력으로 인한 셰일가스 개발붐이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대형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에틸렌의 수요 강세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 생산 플랜트를 엔드유저인 사솔로부터 직접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인 사솔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다져나감으로써 다양한 수주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원셀론텍 PE사업본부는 현재 약 23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3000억원 이상의 연간 수주를 목표로 주요 프로젝트의 막바지 수주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수주에 대한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적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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