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12억弗 칠레 火電 짓는다

입력 2014-11-12 21:39  

[ 김동현 기자 ] SK건설이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칠레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들어간다.

SK건설은 칠레 민간발전사 이시엘과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내년 2월까지 프로젝트 설계와 시공 계획 등 사전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공사는 내년 3월 착공해 201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200㎞ 떨어진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인근 태평양 연안에 375㎿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공사다. 칠레 최대 발전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다. SK건설은 발전소의 석탄보일러, 스팀터빈, 석탄취급설비, 탈황설비 등 모든 발전설비의 설계·조달·시공은 물론이고 시운전까지 맡는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 대형 광산업체들과 전력배전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 발주처인 이시엘은 유럽 최대 민간 발전사업자인 지디에프 수에즈의 자회사다. 칠레는 발전시장이 민영화돼 민간 발전사의 영향력이 크다. 칠레에서는 앞으로 최소 8000㎿ 이상 규모 화력발전소 공사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와 신뢰를 쌓아 칠레뿐 아니라 발주처가 진출해 있는 해외시장에서도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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