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S-Oil 본사에서 초대형 원유선(VLCC) 장기 화물계약식을 가졌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류열 S-Oil 수석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이달부터 5년간 총 1000만t의 원유를 중동에서 울산 온산항으로 수송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30만t급 VLCC 1척을 투입해 연 7~8회에 걸쳐 원유를 수송할 예정이다. 계약기간내 운임 총액은 약 1억2000만달러(1315억원)다.
회사 측은 계약 체결 배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해운사업의 성장성과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해 총 80여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양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안정적)'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김경배 사장은 "완벽한 원유 운송을 통해 양사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원유 장기운송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신규 화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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