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뒤 '면접·논술 응시 여부' 판단부터

입력 2014-11-13 09:53   수정 2014-11-13 10:03

[ 김봉구 기자 ]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치러진다. 수능이 끝나고 난 뒤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일단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가늠하게 된다. 특히 면접·논술 등 대학별 고사가 있는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응시 여부에 대한 판단부터 해야 한다.

우선 수능 가채점을 토대로 영역별 등급을 확인하자. 이때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 수능 최저기준으로 적용되는 영역의 ‘등급 합’ 기준으로 충족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수능 최저기준 요건을 통과했다면 대학별 고사 준비에 매진하면 된다.


수능 이후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일반전형(21~22일) 지역균형선발전형(28~29일)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29일)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15~16일) 융합형인재전형(29일) △중앙대 학생부종합-일반형(29~30일) 등이 있다.

논술은 서강대(논술전형) 성균관대(논술우수전형) 경희대(논술우수자전형) 등이 15~16일, 고려대(일반전형) 중앙대(논술전형) 한국외대(논술전형) 등이 22~23일, 이화여대(일반전형)는 23일 각각 치른다.

그러나 본인의 성적이 등급컷 부근에 있다면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면서 살펴봐야 한다. 실제 성적에선 자신의 등급이 하락할 수도 있음을 감안해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이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기준을 크게 못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면 가급적 대학별고사는 응시하는 편이 좋다.

수능 성적이 높게 나와 수시보다 정시모집에 응시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이때는 원점수 단순 합산점수나 등급이 아닌 예상 표준점수나 백분위 합산 점수를 통해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느 쪽이 나은지 비교우위를 정확히 따져 판단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통해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먼저” 라며 “올해 정시는 통합영어 출제, 모집군 분할 폐지 등의 변화가 있으므로 단순히 전년도 정시 성적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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