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선발등판하며 호투하자 전지현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배우 신민아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운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와 쿠팡의 얘기다. 위메프의 대규모 마케팅 공세에도 선전한 쿠팡이 전지현을 앞세워 막판 승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닐슨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0월 PC·모바일 순방문자수(UV) 1235만786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1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위메프는 1234만145명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양사의 순방문수 격차는 1만641명에 불과하다.
위메프는 지난달부터 TV광고와 쿠폰·적립금 등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며 순방문자수를 지난 달보다 75만5807명 늘렸다. 그러나 2위였던 쿠팡이 할인에 할인을 더한 '골든딜' 등을 앞세워, 순방문자수를 130만9573명 늘리며 위메프를 근소한 차로 넘어섰다.
위메프는 마케팅 전략을 수정, 이달부터 TV광고 대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판매금액의 5%를 적립했지만 현재는 카테고리별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는 패션잡화부문 강화를 위해 신민아를 모델로 기용한 데 이어 '예쁘다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3만원 이상 5000원, 5만원 이상 1만원, 10만원 이상 2만원, 30만원 이상 5만원 즉시 할인 등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달 1위에 오른 쿠팡은 전지현을 모델로 한 TV광고 등을 통해 승기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패션 브랜드 상품 최대 80% 할인, 패션·잡화·뷰티 카테고리 할인쿠폰 증정, 골든딜 등 소비자 만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그루폰의 부진으로 소셜커머스 선두업계의 마케팅 전쟁에서 다소 뒤쳐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티몬도 연말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협 티켓몬스터 마케팅총괄(CMO)은 "연말을 맞아 사상 최대의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며 "예산 대부분을 고객 혜택에 맞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몬은 상품 1개당 쿠폰 1개가 지급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일정 금액 이상의 여러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높은 할인율의 쿠폰을 제공하는 '카트 할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련 혜택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이달 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후 바이럴 마케팅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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