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영어 난이도, 국어가 변수 … 물수능 '논란'

입력 2014-11-13 18:40  


수능 수학영어 난이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영역은 까다로웠으나 수학,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비교적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나치게 어렵지 않게 출제하되 국어, 수학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국어영역에는 현대소설, 현대시 등 문학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어 많은 수험생들이 독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문학과 비문학 분야 모두 낯선 작품이 등장해 체감 난이도는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수학영역 A, B형은 모두 지난해 수능 및 9월 모의평가보다 쉬운 수준으로 문제들은 각 단원별에서 고르게 출제됐고, 교과서 및 EBS 연계 교재를 연계한 문항들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빈칸추론, 프랙탈, 초월함수 절대값 등 새로운 유형의 문항 등 난이도 높은 문제가 출제돼 1등급 구분 점수가 A형, B형 모두 94~96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어영역은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5학년도 수능 영어가 역대 수능 중 가장 쉬웠다고 전해지면서 변별력이 수학과 국어 영역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 비율이 '물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더 높은 4%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며, 수능 성적은 다음달 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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