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올해의 경영인'에 래리 페이지…2위는 애플의 팀 쿡

입력 2014-11-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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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천(Fortune)은 '올해 최고 경영인'으로 구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를 선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천은 올해의 경영인 50명을 선정해 발표하면서 4년째 구글의 최고경영자를 맡은 페이지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 매체는 "세계에서 가장 대담한(daring) CEO"라면서 "그의 전설적인 'moonshots'가 순조롭게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moonshot'은 달을 관측하기 위해 망원경 성능을 좋게 하는 게 아니라 탐사선을 직접 보내는 것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뜻하는 말이다.

구글은 스스로 운행하는 자동차, 첨단기술 열기구 풍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나노입자를 이용한 암 치료 기술 등을 추진 중이다.

포천은 구글이 연구 중인 이런 기술 하나하나가 수십억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구글이 수십 년 동안 최고의 IT기업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CEO인 팀 쿡은 두 번째로 꼽혔다.

포천은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가 된 쿡에 대해 "애플 경영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안다"면서 아이폰 판매 실적이 좋고 주가가 최고를 기록하는 것 등을 거론했다.

3위는 제약업체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존 마틴이 선정됐다.

C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솔바디'를 개발하는 등 제약업계에서 큰 히트를 여러 번 친 게 선정 이유로 작용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의 공동 CEO인 스티브 엘스·몽고메리 모런은 4위에, 그리고 전화통신기기 제조회사인 ITT 최고경영자인 데니스 라모스는 5위에 각각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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