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B만 등급컷이 내려가고 국어A, 수학A·B, 영어 모두 등급컷이 올라갈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학B는 1등급컷 100점, 만점자 4.05%에 달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치열한 입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가 전날 수능을 마친 직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3만53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등급컷(원점수 기준)을 추정한 결과, 1등급컷은 △국어A 97점, 국어B 91점 △수학A 96점, 수학B 100점 △영어 98점으로 나왔다.
가채점 결과 국어B만 작년 수능보다 등급컷이 하락했을 뿐, 나머지 영역은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어려웠던 수학의 등급별 커트라인은 대폭 상승하고, 수준별 수능이 폐지된 영어도 지난해 영어B에 비해 1등급컷 기준 5점이나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1등급컷을 기준으로 영역별 난이도를 상세히 따져보면 국어A는 작년보다 1점 상승한 97점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어B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작년(96점)보다 5점 가량 하락한 91점으로 예상됐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 AB형 모두 1등급컷이 100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수학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수학B의 1등급컷은 100점으로 작년(92점)보다 무려 8점이 오르고, A형도 작년보다 4점 올라 1등급컷은 96점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역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돼 1등급컷은 98점으로 작년(93점)보다 5점이 올랐다. 만점자 비율도 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쉽게, 과학탐구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쉽게 출제된 사회탐구의 경우 1~3등급 상위권 학생들의 원점수 1점간 백분위 점수 차이가 상당히 커져 정시모집에서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과학탐구는 물리1 생명과학2 지구과학2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화학1·2와 지구과학1 과목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컷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빨리 판단해야 한다” 며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켰다면 남아있는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충실히 준비하고, 충족시키지 못했을 경우엔 빠르게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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