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오는 17일 상하이-홍콩 증시간 교차거래제도인 후강퉁(?港通) 시행을 앞두고 상하이 A주에 대한 국내 자산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상하이자동차에 주목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은 상하이차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앞으로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상하이차는 2013년 중국 시장의 22.5%를 점유한 중국 최대 완성차업체다. 상하이차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1만대,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1.6% 늘어난 230만대를 판매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차는 폭넓은 판매망을 자랑한다"며 "더욱이 도요타와 더불어 세계 3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 GM과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양사 모두 중국 자동차 시장 초기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20%대인 상하이차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위협하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2013년 수출대수가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으나 11만대에 불과하고, 주요 시장이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에 국한돼 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함께 탄탄한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선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자 모델인 '로위(Roewe) 350'은 2013년 중국에서 전년 대비 51.9% 증가한 11만3033대가 판매됐다. 8만위안 이상의 중국 자동차 중 유일하게 월 1만대 판매 차종에 올랐다.
배당 매력도 높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기준 상하이차의 배당수익률은 8.5%로 상하이 A 증시의 배당수익률 3.0%보다 높다"며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주요 금융주들과 비교하더라도 상하이차의 배당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는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낮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상하이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후강퉁은 결국 기존에 시도했던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제도의 연장선"이라며 "때문에 QFII 기관의 매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했다.
상하이차는 전체 QFII 보유주식의 총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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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은 상하이차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앞으로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상하이차는 2013년 중국 시장의 22.5%를 점유한 중국 최대 완성차업체다. 상하이차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1만대, 올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11.6% 늘어난 230만대를 판매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차는 폭넓은 판매망을 자랑한다"며 "더욱이 도요타와 더불어 세계 3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 GM과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양사 모두 중국 자동차 시장 초기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20%대인 상하이차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위협하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2013년 수출대수가 전년에 비해 10% 증가했으나 11만대에 불과하고, 주요 시장이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에 국한돼 있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함께 탄탄한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선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자 모델인 '로위(Roewe) 350'은 2013년 중국에서 전년 대비 51.9% 증가한 11만3033대가 판매됐다. 8만위안 이상의 중국 자동차 중 유일하게 월 1만대 판매 차종에 올랐다.
배당 매력도 높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기준 상하이차의 배당수익률은 8.5%로 상하이 A 증시의 배당수익률 3.0%보다 높다"며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주요 금융주들과 비교하더라도 상하이차의 배당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는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낮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상하이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후강퉁은 결국 기존에 시도했던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제도의 연장선"이라며 "때문에 QFII 기관의 매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했다.
상하이차는 전체 QFII 보유주식의 총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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