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해운 기피증' 극복 못한 폴라리스쉬핑

입력 2014-11-16 16:04   수정 2014-11-16 16:08

500억 회사채 수요예측서 수요액 300억에 그쳐
업계 '숨은 진주'이지만..기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해운' 회사채



이 기사는 11월16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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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이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1년 만기 300억원, 1년 6개월 만기 200억원 등 총 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기관투자가 한 곳에서 300억원어치에 대해서만 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기관투자가는 1년 만기 회사채는 200억원어치, 1년 6개월 만기 회사채는 1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기피 대상 1호인 ‘해운’ 회사채인데다, 신용등급도 낮아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폴라리스쉬핑의 현재 신용등급은 ‘BBB0(투자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아홉 번째)’다.

국내 10위권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은 극심한 업황 불황으로 해운업체들이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0~201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54%에 달한다. 업계의 ‘알짜 기업’, ‘숨은 진주’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적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당초 일각에서는 이번 채권이 수요예측 단계에서 모두 팔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연 6%대의 고금리 매력도 있었다. 폴라리스쉬핑이 제시한 이 채권의 공모 희망금리(만기 1년 6개월짜리 기준)는 연 6.20~6.40%였다. 현재 2.98% 수준인 ‘A-’ 회사채(1년 6개월 만기)보다 수익률이 두 배나 높다. 폴라리스쉬핑과 발행 주관사인 KDB산업은행은 투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해 채권의 발행 규모를 당초 4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운’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200억원 규모의 미매각 회사채를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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