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전남 전북 부산 경남 등의 월세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거래된 아파트 중 30.9%가 월세 거래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와 부산처럼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의 월세 비중이 높았다. 제주시는 임대 거래의 49.7%가 월세로 절반에 달했다. 뒤를 이어 전북(48.4%), 전남(47.4%), 부산(42%), 경남(40%)의 월세 비중이 높았다. 월세 금액도 제주(46만원)와 부산(43만원)의 경우 평균 4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전세가격이 높고, 월세도 비싼 서울은 월세 비중이 24.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양천구, 은평구는 월세 거래가 10%대에 불과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세종(28%), 대구(28.1%), 경기(28.7%)가 30% 미만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세 계약이 만기될 때 전세 상승분을 월세로 전환하는 반전세는 실거래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월세 비중은 30% 이상으로 예상된다.
전국 평균 아파트 월세는 보증금 5889만원에 월세 47만원이었다. 월세 5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서울(74만원) 대구(54만원) 인천(50만원)이었다. 경기와 광역시권은 30만~40만원대였다. 지방 시·도는 10만~20만원대로 조사됐다.
월세가 비싼 지역은 대구의 전통적 부촌인 수성구로, 보증금 4600만원에 월세 75만원이었다. 신흥 고급개발지역인 인천 연수구도 보증금 4000만원에 월세 68만원이었다.
세종시 어진동은 2700만원에 월세 65만원, 부산 해운대구는 4500만원에 62만원이었다. 임대수익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가격이 저렴한 지방의 소형 아파트가 거래빈도도 많고 수익률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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