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선발 추세에서 이 같은 경향은 삼성그룹 전체 또는 재계 전체로 확대한다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기업들이 이공계 출신을 우대하는 현상은 비단 신입직원을 뽑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기업내 톱급 위치에서도 이공학 전공자는 이제 스카우트에서 거의 제1순위 우대조건에 드는 분위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가 이를 방증하는 대목으로 보입니다. [이미지제공=HR코리아]
이미지는 헤드헌팅 전문기업 HR코리아가 지난해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 100대기업 최고경영자 CEO의 출신학교 전공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국내 100대 기업 CEO의 37.6%가 상경계열 출신으로 여전히 이 전공자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 이공계 출신 CEO가 35.6,행정,법학 등의 사회계열 출신은 20.8%, 교육, 어문 등 전공이 6%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미지의 핵심은 이공계 출신 CEO가 전통의 강자 상경계를 단 2%포인트 (P)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는 것이 꼽힙니다. HR코리알 관계자는 최근 취업시장에 불고 있는 이공계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머잖은 시간내에 1위 상경계와 2위 이공계의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분석인데요.
HR코리아측은 관련해 2014년 한 햇 동안 자사에 등록된 임원급 채용정보를 분석한 결과, 임원급 채용에도 ‘이공계 출신 우대’ 조건을 내세운 채용 건이 무려 25.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원급을 채용할 때 전공보다는 어떤 업종의 경력이 있는지를 주로 보기 때문에 ‘전공무관’인 채용 건이 61.9%로 가장 많았지만 ‘MBA 출신 우대’ 채용 건은 12.7%에 그쳐 이공계 선호 건과 비교해 10%p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HR코리아 허헌 대표는 이에 대해 “IT기술 발전과 산업기반이 첨단화되면서 직접적인 연구개발 인력의 수요 증가뿐 아니라 기존 인문계 인재가 차지하고 있던 포지션에도 이공계의 기초지식과 소양을 기본적으로 갖춘 인재를 대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HR코리아측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 역시 곧 있을 인사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임원으로 등용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오는 등 이공계 선호현상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IT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환경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관련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어 이와 맞물려 이공계 출신 인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한경닷컴 하이스탁론 1599 - 0313] 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닷컴 캡스탁론 1644 - 1896] 한 종목 100% 집중투자가능! 최고 3억원까지 가능!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