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 부문의 안정적인 마진 스프레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철광석 등 원재료 공급이 수요 기대치를 초과하면서 철강업계의 가격 협상력이 제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자동차강판, 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가치재를 중심으로 한 제품 믹스와 제품 출하단가의 방어력이 경쟁사 대비 높다"며 "지난 3분기 가동률 82%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정상화되고, 해외 생산설비들도 흑자전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해외 철강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 가스전의 단계적 증산까지 감안할 때 내년에도 비철강 및 해외철강 부문 이익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핵심자산 매각과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이 조만간 마무리되고 포스코에너지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내년 1조원 이상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며 "차입금 축소 계획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이어 "대규모 투자 마무리로 매년 1조~2조원 가량의 설비투자(CAPEX) 비용 감축이 예상된다"며 "내년도 단기성차입금(FCF)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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