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유희열 "성시경 보내버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 폭탄 발언

입력 2014-11-18 18:02  


토이 성시경

'토이' 유희열이 성시경과 신곡 '세 사람'을 작업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18일 자정 유희열의 프로젝트 원맨 밴드 토이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다 카포(Da Capo)'의 음원을 공개했다.

성시경이 객원보컬로 참여한 타이틀곡 '세 사람'은 지난 2001년 김형중이 객원 보컬로 참여해 불렀던 '좋은 사람'의 뒷 이야기다.

앞서 지난 13일 유희열은 신보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세 사람'은 좋은 사람의 몇십 년 후 모습 같다"며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결될 곡이 아니어서 주위 사람 중 가장 노래의 맛을 잘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성시경에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내가 노래를 못 하니까 부르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곡을 막 쓴다.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가수 죽이려고 만든 곡'이라는 제목을 클릭했더니 내가 성시경에게 써준 '안녕 나의 사랑'이 나오더라"며 "그때 '보내버릴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댓글을 달았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했다.

이어 "처음에는 성시경이 가벼운 마음으로 부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실패했다"며 "이후 노래를 위해 '담배를 끊겠다'고 하더라. 이후 정말로 10일 가량 금연을 하고 와서 노래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세 사람'은 유희열이 13년만에 선보이는 토이 식 발라드이며 차마 마음을 전하지 못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 친구의 결혼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그린 노래로 18일 음원 공개 직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이 성시경, 유희열 입담 장난 아닌듯", "토이 성시경, 노래 꼭 들어봐야겠다", "토이 성시경, 앨범 대박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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