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시냇물 맑으면 갓끈 씻고…"

입력 2014-11-18 21:44  

사장단회의서 '정도경영' 강조


[ 유승호 기자 ] “시냇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고 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맹자’를 인용하며 ‘정도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 맹자에 나오는 ‘청사탁영 탁사탁족(淸斯濯纓 濁斯濯足)’이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이 구절을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시냇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뜻이다. 맑은 물이 될지 흐린 물이 될지는 자신 스스로 하기에 달려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 회장은 “대표이사들이 모범이 돼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잃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주문은 홈쇼핑 비리와 야구단 선수 사찰 논란 등으로 외부 여론이 악화된 것과 관련, ‘정도 경영’의 원칙을 되새기자는 반성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가장 어려운 시기로 기억되지만 한편으로는 롯데의 위상을 놓고 반성을 많이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유능한 리더는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원천”이라며 “특히 여성 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최근 화두로 삼고 있는 ‘옴니채널’ 전략을 언급하면서 “기존 사업을 위협하는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을 최우선으로 수용할 것”이라며 “옴니채널을 성공시키면 아마존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는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롯데월드몰 개장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계열사 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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