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1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취임 이후 희망퇴직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직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2만1399명으로 우리은행(1만5366명), 신한은행(1만4570명) 등 규모가 비슷한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KB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노사 합의가 선결 조건" 이라면서도 "'항아리 형태'의 인적 구조를 고려할 때 그럴 필요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예년 수준인 400명가량을 희망퇴직·임금피크제 대상으로 분류, 내년 초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와 관련해 조직 슬림화 필요성도 있어 강하게 드라이
브를 걸고 싶은 게 사실" 이라며 "여건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외환은행은 이달 말 59명을 특별퇴직으로 내보낸다. 올 상반기와 합치면 113명으로 2011년(80명), 2012년(97명)보다 많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강제 퇴출 대신 하나은행과 합쳐 매년 600명씩 자연 퇴직으로 내보내고 채용을 100~200명 수준으로 축소해 유휴 인력을 줄여가겠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011년 230명, 2012년 150명, 지난해 160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고 올 연 말 노사 합의를 거쳐 추가로 희망퇴직을 받을 방침이다.
은행들은 수익성 악화와 인력 고령화 탓에 퇴출 프로그램 가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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