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 연구원은 "창해에탄올은 국내 주정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올해 매출 234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주 저도주화에 따른 주정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주정은 소주 제조원가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원료이며, 소주와 주정 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2009년 이후 주정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1.1%에 머물렀지만 소주 저도화 트렌드에 따른 소비 증가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 연구원은 "9월 기준 주정 출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17% 넘게 성장했다"며 "소주 업체들이 알코올 도수 추가 하향 계획을 갖고 있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정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자회사 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창해에탄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회사 보해양조는 소주판매 증가와 차입금 감소 등 경영 정상화에 힘입어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보해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고 있어 올해 보해양조 실적은 창해에탄올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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