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물류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현지 물류기업 아담폴(Adampol S.A.)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이 판단한 아담폴의 기업가치는 약 7000만유로(약 1000억원)이상으로 국내 물류기업이 인수·합병(M&A)한 해외 물류기업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지난 18일 폴란드에서 열린 인수서명식에 참석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아담 비글레프스키 창업자 및 주요 주주로부터 아담폴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
아담폴은 1990년 유럽 중앙부의 물류 허브로 불리는 폴란드에 설립됐다. 비알리스토크에 본사를, 영국 벨기에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 지사를 두고 전 유럽권을 중심으로 한 물류 및 보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유럽 내 완성차 운송부문 10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3년간 약 15%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BMW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브랜드 차량 40만 대 이상을 유럽에서 운송하며 1억유로의 매출과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아담폴 인수를 기반으로 유럽 물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2001년 설립 이후 국내외 물류를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에 아담폴의 유럽 현지 네트워크를 더해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유럽에서 독일 슬로바키아 체코 러시아 등 10여 곳에 물류 거점을 운영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 인수 첫해인 내년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5~20%상향했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의 유럽 현지 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3자 물류 영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아담폴의 기존 유럽권 지사 외 영국 벨기에 체코 등에도 신규 물류기지를 건립해 사업범위를 확장키로 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로 인수 5년 내 아담폴의 기업가치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키우겠다는 포부다.
김경배 사장은 "아담폴의 네트워크와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유럽 물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담폴 인수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더욱더 빠르게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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