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세계 최대 매장 이케아 광명점 가보니…

입력 2014-11-19 18:25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케아 매장은 어디일까?

18일 이케아코리아는 경기도 광명점 개장을 한 달여 남기고 일부 매장을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이케아가 공식 개장 전에 매장 내부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공개된 부분은 점포 2층 매장 일부와 사무실, 직원식당 등이다. 내부는 공사가 끝나지 않은 탓에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출입제한 테이프가 쳐져 있고, 직원들은 모두 안전조끼를 입은 상태였다.

개장을 한 달여 남긴 상태에서 매장들은 커다란 공간을 한 뭉텅이씩 잘라놓은 것처럼 파티션으로 구역이 나눠져 있을 뿐이라 실제 매장 모습을 떠올리긴 어려웠다. 대부분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거실 소파나 어린이 가구, 침구, 카페트 등 일부 매장은 언론 공개를 위해 제품 전시까지 마친 상태였다. 2층 매장은 거실·수납·다이닝·주방·서재·침실·어린이·홈텍스타일·침구·카페트·생활용품·조명·벽장식·거울 등을 판매한다.

2층에 있는 어린이가구 매장에는 이케아 가구를 써서 꾸며진 작은 룸세트들이 있었다. 이케아 가구를 활용한 일종의 '모델하우스'였다. 이를 위해 이케아는 실제 국내 가정 80여곳을 방문해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제품 판매를 맡고 있는 앤드류 존슨 세일즈 매니저는 "한국 가정은 노르웨이나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었다"며 "다양한 수납공간이 필요하고 인테리어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소파 매장에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천 소파들이 쭉 전시돼 있었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광명점장은 "한국에서는 3~4인용 가죽 소파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케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천 소파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천 소파라도 차별성 있는 디자인과 싼 가격으로 판매하면 새로운 수요층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깔개(러그) 매장도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마련했다. 크기·색깔·무늬가 저마다 다른 깔개들이 매장 한 부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깔개 수요가 아직 많지 않았지만, 충분히 시장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요한슨 점장은 강조했다.

다소 어수선한 매장 분위기와 달리 직원 휴게공간은 잘 운영되는 듯했다.

2층 곳곳에 마련된 소파나 직원식당에는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 무리들이 많았다. 매장을 둘러보다 마주친 외국인 직원 중에는 이케아 매장에 대해 소감을 먼저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40대 한국인 여성 직원은 취재진에게 "안녕하세요. 잘 오셨어요"라고 말을 건넸다. 현재 광명점에는 광명 지역 출신 직원 157명이 근무 중이다.

이날 공개한 매장은 극히 일부분이었다. 실제 운영되는 공간의 십분의 일도 안 되는 수준에 불과했다. 개장까지 남은 한 달 안에 이케아는 나머지 넓은 공간을 자신들의 물건으로 가득 채우고 소비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가구·생활용품 기업인 이케아는 전세계 42개 국에서 345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1호 점포인 이케아 광명점은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된다. 연면적 13만1550㎡ 규모에 지상 2개 층의 매장과 사무실, 3개 층의 주차장으로 지어진다. 점포 내 쇼룸 개수는 총 68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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