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달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예상치(40억원)를 하회했다"며 "작년 3분기에는 기술수출료 10억원이 반영됐지만 이번 분기에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매출은 올해보다 7.6% 증가한 692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은 수익성 높은 시약 매출 증가로 올해보다 33% 증가한 154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씨젠이 글로벌 업체에 제품 공급이라는 더디지만 확실한 길을 택한 것에 주목했다. 기술 이전은 계약 체결시 기술 수출료를 받을 수 있지만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제품 공급 계약은 최소 구매 수량 등의 의무 조항이 있기에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것.
배 연구원은 "낮아진 실적 추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린다"면서도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기대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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