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표는 20일 '당산 김철선생기념사업회'가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의 20주기를 기념하고자 국회에서 개최한 학술 심포지엄에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와 참석해 손님들을 맞이했다.
김 전 대표는 통일사회당과 사회당, 사회민주당 대표를 거치며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사회민주주의 운동을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 김 전 당수의 차남이다.
행사장 앞에서 참석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한 김 전 대표는 최근의 당 내외 상황과 거리를 두려는 듯 현안 언급을 자제했다.
취재진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둘러싼 계파 간 견해차나 당권·대권 분리론과 관련한 의견을 묻자 김 대표는 "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행사라 현안을 말할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아버지는 한반도의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꿨지만 군사독재 시대는 그 꿈을 이루기에 암울하기만 했다"며 "아버지의 꿈인 평화통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가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로는 비대위원직 제의도 고사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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