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을 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야 올바로 도울 수 있는데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함께 울어주고 곁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한데 초코파이나 바나나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이 책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은 물론 각종 사고와 재해, 암, 자살, 이혼 등 재난과 고난, 아픔과 슬픔을 당한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설명한 일종의 ‘심리처방전’이다. 현실의 재난으로 인해 ‘심리적 재난’에 처한 이들을 돕는 ‘십계’가 눈길을 끈다.
‘무조건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울게 하라.’ ‘착한 사람 프레임에 갇히게 해선 안 된다. 분노를 허락해라.’ ‘설익고 어설픈 위로를 하느니 차라리 침묵하라.’
송 목사는 특히 “세월에만 맡기지 말고 매뉴얼을 따라 애도하게 하라”고 조언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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