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점정' 나선 매킬로이, 휴식 끝내고 유러피언투어 마지막 대회 출전

입력 2014-11-20 21:18   수정 2014-11-21 05:15

[ 최만수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위해 올해 마지막 투어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20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GC(파72·7675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 파이널시리즈 최종 4차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전 소속사와의 소송 때문에 유러피언투어 파이널시리즈 중 3개 대회(BMW마스터스, HSBC챔피언스, 터키시에어라인오픈)에 불참했다.

매킬로이는 쉬는 동안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며 근력을 강화하는 등 내년 시즌을 준비해왔다. 그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무게의 바벨을 들어올리는 사진을 게시했다. 매킬로이(178㎝, 73㎏)는 타이거 우즈(185㎝, 84㎏) 등 경쟁자들에 비해 체격이 왜소하다. 하지만 타고난 유연성과 탄력으로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자랑한다.

지난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지방을 22%에서 16%로 줄여 탄탄한 근육질로 변신한 매킬로이는 올해 340~350야드의 장타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휴식 기간에 근육량을 더 늘려 한 단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다운스윙 때 보다 안정적으로 파워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일찌감치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 1위를 확정지어 보너스 125만달러를 확보했다. 하지만 그는 “몸이 가볍고 컨디션도 최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완벽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매킬로이의 강력한 경쟁 상대다. 매킬로이와 스텐손은 1, 2라운드 같은 조에서 대결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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