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성SDS는 2만7000원(7.28%) 급등한 39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상장과 동시에 32만75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나흘 만에 처음으로 상장일 시초가(38만원)를 넘어섰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 주문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SDS 주식을 173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가 연일 뜀박질하면서 시가총액도 30조7963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전력(29조809억원)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시가총액 4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도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S는 21일부터 FTSE지수에, 26일부터는 MSCI지수에 신규 편입된다. 전문가들은 삼성SDS의 시가총액 비중 등을 고려할 때 지수 편입으로 최소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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