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전셋값] 강남권 전세시장 '이중고'

입력 2014-11-20 21:23  

학군 수요에 재건축 이주 겹쳐


[ 이현진 기자 ]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서울 대치동 중계동 목동 등의 중개업소에는 전세 매물을 찾는 문의전화가 꾸준하다.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맞물려 전셋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대치동 중계동 등의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가 부쩍 늘었다. 노원구 중계동은 은행사거리와 가까운 단지들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계동 건영3차 전용 84㎡는 3억6000만~4억1000만원대에 전세 매물이 나왔다. 전주보다 1500만원가량 올랐다. 정경태 바른공인 대표는 “중학교에 배정받기 위해 겨울방학 전에 움직이는 세입자가 많다”며 “학군 수요는 꾸준한데 전세 물량이 없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하는 이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은 월세 매물도 귀해졌다. 은마아파트 전용 76㎡ 전셋값은 3억5000만~4억원대로 한 달 새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월세는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160만원 선이다.

양천구 목동에선 경인초·양정중·월촌중·한가람고·양정고 등을 배정받을 수 있는 목동 5~6단지 아파트 전세 문의가 많다. 전용 66㎡는 2억2000만~2억7000만원, 전용 89㎡는 3억6000만~4억원대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김춘숙 한미공인 대표는 “본격적인 이사철이 아닌 데다 28년 된 아파트라 전세 매물이 아직 부족하진 않다”고 말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맞물려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이주 예상 물량은 강남구 6960가구, 서초구 6245가구, 송파구 677가구, 강동구 1만32가구 등이다. 개포지구 일대에선 1만2411가구의 이주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개포주공2단지(1400가구)가 내년 3월 이주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개포주공3·4단지 개포시영 등이 줄줄이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대치동 신대치공인 김정원 대표는 “개포주공2단지 큰 평형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이 은마 등 주변 지역 아파트에서 전세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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