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2일 오후 2시 25분께 노원구 월계동의 집에서 전처 A씨와 아들이 집을 비운 틈을 타 두 손으로 친 딸(11)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십수년 전 A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으나 최근 A씨, 아들, 딸 등 4명이 함께 살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범행 직후 112에 전화해 '딸을 죽였다'며 범행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는 딸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약 12시간 뒤인 이날 오전 3시께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이 내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으로 오해해 최근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윤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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