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 50% 급증

입력 2014-11-24 07:01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는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단독·다가구주택 거래량이 작년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올해 1~8월까지 거래된 다가구주택은 올해 2642건으로 작년(1668건)보다 58.4% 늘었다.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으로 신축될 가능성이 높은 단독주택도 작년에 비해 56% 많은 5835건이 거래됐다. 단독·다가구주택의 과거 5년간 평균 거래량이 4000~6000건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2000건가량 증가했고, 2010년(4182건)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건축연도별로는 15년 이상된 노후주택의 거래량이 94%를 차지했다. 1990년 이전 지어진 건물의 거래량이 2만276건으로 전체 거래의 62%, 1990년대 건물은 32%였다. 반면 2000년 이후 건축된 주택은 6%에 불과했다.

노후주택의 거래 비중이 높은 것은 신축주택일수록 거래금액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 이전 건축된 주택의 가격은 평균 6억원 전후인 것에 비해 2000년 이후 신축주택은 평균 8억1000만원이었다.

구별 매매가를 보면 강남구가 22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1년 이후 꾸준히 20억원을 넘었다. 서초구는 14억~15억원, 송파구는 10억원, 용산구는 8억~9억원 선에 거래됐다.

반면 강북구 은평구 구로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 노원구는 5억원 정도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의 평균 거래금액은 6억2385만원이었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을 투자나 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노후 주택이 많은 만큼 저가의 노후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는 시설물의 하자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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