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기후변화 대처 못하면 남미 빙하 2080년께 소실"

입력 2014-11-24 08:06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채 현재 상태로 시간이 흐른다면 2080년을 전후해 남미 안데스산맥에서 빙하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은행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산업혁명 이전 시기보다 현재 약 0.8℃ 올라간 채 유지되고 있는 지구의 기온이 2080년에는 약 4℃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기온 상승폭이 4℃에 달한 '최악의 경우'에 해수면 상승폭은 58㎝까지 커지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99%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남미 내륙 지역의 빙하가 91∼100% 손실되면 중앙아시아의 빙하 가운데 3분의2 가량도 녹아 없어지게 되고, 전 세계적으로 홍수나 산사태 같은 재해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물론 빙하 손실 지역에서는 식수원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또 '카트리나' 같은 최고 등급의 허리케인이나 그보다 한단계 강도가 낮은 4등급 허리케인의 발생 빈도는 지금보다 약 80%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는 1년 중 60∼80일 동안 '산불 위험' 상태가 되고, 동유럽 발칸반도 지역에서는 1000명 중 1명 꼴로 이상고온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도 나왔다.

세계은행은 이런 재앙을 막으려면 탄소 배출에 대한 부담금을 엄격하게 물려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으로, 화석연료에 대한 각종 지원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은행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농업기술을 개발하고, 도시 지역에서는 에너지효율이 높은 대중교통과 건물의 이용을 활성화해 탄소 배출량을 줄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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